2월 수입원자재 5개 '최고가'…돼지고기↓ 농수산물↑

2011-03-04 14:5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10대 주요 원자재 중 구리와 알루미늄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 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돼지고기(삼겹살)와 쇠고기 등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주요 채소류·기타 농산물 수입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수입된 10대 원자재 중 구리, 알루미늄, 니켈, 밀, 원당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구리는 지난해 10월 t당 8000달러를 뛰어넘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9000달러를 훌쩍 넘어 t당 9317달러를 기록했고, 알루미늄은 t당 258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지난해 12월 t당 5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불과 2개월 만에 t당 600달러를 넘어섰다. 2월 수입가격인 t당 677달러는 지난해 10월(436달러)과 비교할 때 무려 55% 오른 금액이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우선, (돼지고기)삼겹살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겹살 이외 부위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냉동)은 지난달 kg당 평균 4538원에 수입되었으며,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0.1%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쇠고기는 전월 대비 9.3% 하락한 반면 닭고기는 미국산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해 전체 다리부위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비교적 미미한 1.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양파와 마늘 등 채소류와 기타 농산물 수입가격은 상승했지만, 고등어·조기·갈치 등 주요 수산물의 수입가격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평균 수입단가는 824원/kg으로 전월 대비 29%, 마늘은 7.5%씩 각각 상승했다. 배추의 평균 수입단가는 499원/kg으로 전월 대비 35% 상승, 수입물량도 전월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는 평균 수입단가가 1907원/kg으로 지난 11월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산 바지락은 전월 대비 1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