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 출연중인 염정아가 3일 방영된 2부에서 반전 캐릭터를 예고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염정아는 방영된 2부에서 위자료도 제대로 못 받고 아들 마저 뺏기게 된 상황에 놓이면서 극 중반까지 여전히 처연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공순호회장을 찾아간 지훈이 인숙을 금치산자로 만들려는 계획에 대해 캐묻는다. 이에 공여사는 인숙을 직접 불러 이를 해명 시키고 인숙은 꼭두각시처럼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얘기하기에 이르러재벌가에서 그림자처럼 살아온 김인숙의 캐릭터가 비통한 여인으로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유력대선후보인 백형인의원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공순호회장의 모략이 펼쳐지자 김인숙의 숨은 인맥 중에 백형인의원의 부인인 진숙향 여사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봉사회에서 ‘천사’로 불리며 그 동안 착실하게 봉사활동을 해왔던 김인숙이 과연 어떤 목적으로 차기 대권후보의 부인과 친밀하게 지내게 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처연했던 표정의 김인숙이 점점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변해가면서 1부에서 알던 김인숙의 모습이 아님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2부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자 김인숙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기도(전노민)를 불러 JK그룹의 직인이 찍힌 서신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 “결심이 선거냐?”는 기도의 물음에 “멈출 수 없다면 달릴 수 밖에요.” 라고 답하는 인숙을 통해 3부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대반전을 예고했다.
2부가 끝나자마자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염정아가 지성의 엄마일지도 모른다.’, ‘염정아가 악역인가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 염정아가 불쌍한 캐릭터가 아니었군요!’, ‘염정아 완전 치밀하네. 저렇게 뒷통수 칠 줄은 몰랐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