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식품안전사고 가장 높아"

2011-03-04 08:17
  • 글자크기 설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중·일 농식품 안전관리 체계 비교와 상호 협력방안’ 연구서 확인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중·일 3국은 높은 경제·사회적 의존도, 지리적 근접성, 농산물 생산 구조 및 식생활 등의 유사성으로 인해 농식품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 교역 증가와 함께 식품안전사고도 빈발해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입식품안전사고는 중국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수입식품 중 우리나라는 33%(2009년), 일본은 23%(2008년)가 중국산 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황윤재 부연구위원 등은 '한·중·일 농식품 안전관리 체계 비교와 상호 협력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한·중·일 간 농식품 안전과 관련한 협력이 주로 식품안전사고의 발생 이후 사고 대응과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농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 이후 한·중·일은 상시적인 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여서 농식품의 안전성을 확보에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중·일 식품안전협력에 관한 각서’도 2009년에서야 체결됐다.

황 부연구위원은“향후에 수입 농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3국 간에 상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일 간 농식품 안전 관련 상호 협력은 농식품 안전성의 사전적 확보, 실질적 식품안전협력 모색, 국제 교역 질서와의 조화를 기본원칙으로 하여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기본원칙 하에서 앞으로 한·중·일 간에 농식품 안전 관련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에 식품안전제도를 조율해야 하고, 국내외 협력관련 체계를 정비해야 하며, 농식품 협력 관련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여건을 고려하여 단기적으로 위해물질 잔류기준 공동논의,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 민·관 협력 채널 구축, 협력사업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제도적 동등성 확보, 협력사업 종합관리체계 마련, 식품안전 협력조약의 실효성 확보, 수입국 현지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