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드로드는 싱가포르 쇼핑의 중심지다. 서쪽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부터 동쪽 플라자 싱가푸라까지 약 3km 구간으로 쇼핑몰, 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싱가포르 최대의 번화가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동남아시아의 보석 싱가포르는 모던한 국제도시다.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에 인구는 약 500만 명이다. 다민족 국가를 이루고 있는 사회 특성상 문화적 다양성은 오히려 싱가포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워낙 많아 현지인과 집적 부딪쳐 보는 것이 최고의 여행이다. 오감만족을 위해 4회에 걸쳐 관광천국 싱가포르를 집중 분석해 본다.
1, 오차드로드 쇼핑 100배 즐기기
2, 색다른 즐거움 나이트라이프
4, 휴양지 센토사 섬의 모든 것
싱가포르의 첫 이미지는 ‘Clean‘이다. 창이 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주 청소가 잘된, 깔끔한 느낌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도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인 숲속의 전원도시 같다.
싱가포르는 브랜드 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다. 명품 브랜드부터 내셔널브랜드까지 세상에 없는 브랜드는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눈이 즐겁다. 가격도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씩 저렴한 편이다.
싱가포르 쇼핑의 중심지는 오차드로드다.
오차드로드는 서쪽으로는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부터 동쪽으로는 플라자 싱가푸라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의 도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이 많고 여행자가 많이 몰리는 구간은 스코츠로드와 만나는 사거리로부터 센터포인트 쇼핑센터까지 1.5.km 구간이다.
19세기까지 땅콩 농장이었던 오차드 로드는 부유한 영국인과 중국인들의 주택 단지로 형성됐다가 1970년 리콴유 수상의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 단지로 바뀌었다. 오차드로드에만 오차드(Orchard), 서머셋(Somerset), 도비 갓(Dhoby Ghaut) 등 3개의 지하철역이 들어서 있을 정도로 싱가포르 최고의 번화가다.
이곳은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건, 그렇지 않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코스다.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과 저렴한 호커 센터는 물론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오차드로드의 명물 중 하나인 샌드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현지인처럼 간식을 즐기고 싶다면 네모반듯하게 잘라진 아이스크림을 바삭한 과자 혹은 식빵 사이에 끼워 먹는 샌드 아이스크림을 놓쳐선 안된다. 가격도 1SGD(싱가포르달러)로 저렴하다.
△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
아이온 차드는 2009년 7월 오픈한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쇼핑몰이다. 오차드 로드 중심에 위치한 아이온 몰의 외관은 육두구(Nutmeg)라는 향신료의 열매 모양이다.
혁신적인 아웃테리어에 걸맞게 아이온 몰은 ‘예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한다. 쇼핑몰의 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전시된 수많은 아티스트의 예술 작품들,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 쥐시페 자노티(GuiseppeZanotti)를 비롯해 싱가포르에 단 하나만 있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를 고루 갖추고 있다.
아이온의 아트 프로젝트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예술과 융합한 쇼핑몰을 선사한다. 저명한 디자이너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인 아시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 현대 예술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온은 그의 첨단과 혁신, 최고의 브랜드화 전략에 따라 300개 이상의 매장과 F&B, 엔터테인먼트 숍,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부터 최신의 트렌드를 좇는 패스트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숍까지 다양하다.
아이온의 거대한 푸드 홀은 쇼퍼들에게 싱가포르 지역 음식부터 전 세계의 요리까지 즐거운 선택의 고민을 선사한다. 파인 다이닝에서 부터 지하 4층의 거대한 푸드 홀까지, 쇼핑과 미식의 근사한 조합이 가능한 오차드 로드 최대 규모의 핫 쇼핑몰이다. OPEN 10:00-22:00
△ 니안 시티 / 다카시마야 (Nee Ann City / Takasimaya)
1993년 공식 오픈한 니안시티는 동서양의 조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 센터로 오차드로드를 대표하는 건물이다. 쇼핑몰 같은 화려함이 없어 외부에서 보면 백화점인지 쉽게 구별할 수 없다.
하지만 니안시티의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싱가포르 명품 쇼핑몰의 대표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아이온 몰 등장 전만해도 원스톱 쇼핑으로는 싱가포르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브랜드의 초호화 아이템을 구비하고 있다.
수많은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싱가포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키노쿠니야 서점(Kinokuniya), 슈퍼마켓, 푸드 코트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원스톱 쇼핑몰로 유명하다. OPEM 10:00-21:30 (레스토랑은 23:00까지 영업)
오차드로드의 대표적인 원스톱 쇼핑몰 파라곤. 전 세계의 명품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 파라곤(Paragon)
아이온 몰,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더불어 오차드로드의 대표적인 원스톱 쇼핑몰이다. 전 세계 명품 브랜드는 거의 모두 입점해 있다.
인터내셔널 브랜드 제품도 볼거리지만 2층에 위치한 올드레스드업(alldressedup)이나 라울(Raoul)같은 고급스러운 싱가포르 브랜드나 1층의 주얼리 백 전문 매장인 백 바(Bag Bar)등이 파라곤의 개성을 살려주고 있다. OPEN 10:00-21:00
△ DFS 갤러리아(DFS Galleria)
DFS 갤러리아의 모회사는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등을 소유한 ‘LVMH’다. 이곳에서는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 셀린, 바비 브라운, 베네피트 등의 브랜드 제품을 보다 다양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거기에 DFS 독점 상품(DFS Exclusive)처럼 오직 DFS만을 위해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어 ‘한정판’을 사랑하는 쇼퍼홀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글 쇼핑 안내 카드와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에 DFS의 애프터서비스 센터가 마련돼 있어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해 준다. OPEN 11:00-22:00 (금, 토요일은 22:30까지 연장 영업)
△ 위스마 아트리아(WismaAtria)
위스마 아트리아는 지하1층부터 4층까지 94개 매장이 자리 잡고 있는 쇼핑몰이다. 3개 층은 주차장이다. 오차드로드의 다른 웅장한 쇼핑몰에 비하면 크기 면에서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독특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위스마 아트리아는 여성 고객들에게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몰로 자리 잡고 있다. 핵심 고객이 트렌디한 젊은 여성부터 세련된 직장인 또는 중년여성들까지, 여성을 위한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빠른 유행 패턴을 추구하는 트렌드세터, 명품 쇼핑보다는 알뜰 쇼핑을 즐기는 여성 여행자라면 위스마 아트리아 한 곳만 공략해도 성공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인 톱 숍(Top Shop)과 톱 맨(Top Man), 도로시 퍼킨스(Dorothy Perkins)같은 영국 패션 브랜드와 갭(GAP), 망고, 에스프리 등의 중저가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다채롭다.
싱가포르 최초의 나이키 플래그 십 매장, 역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초의 GAP 플래그 십 매장이 바로 위스마 아트리아에 위치해 있다. 70년대 스타일의 모티브를 얻은 푸드 코트인 ‘Food Republic’도 위스마 아트리아에서 만 볼 수 있는 코스다. OPEN 10:00-22:00
△ 히렌 숍(The Heeren Shops)
싱가포르 젊은이들의 패션 문화가 집약된 쇼핑몰로 대부분이 싱가포르 로컬 브랜드로, 홍콩에서 수입된 브랜드나 리바이스, 빌라봉과 같은 영 캐주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보세 매장도 다양해 개성 있는 쇼핑 아이템을 원한다면 이곳을 들러보는 것이 좋다. 히렌의 1~3층에는 HMV 매장이 입점해있어 쇼핑에 지쳤다면 음악을 들으며 쉬어갈 수도 있다.
OPEN 10:00-22:00
△ 탕 플라자(Tang Plaza)
해가 갈수록 급변하는 오차드로드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인 탕 플라자는 여전히 랜드 마크의 위용을 지키고 있다. 싱가포르의 일반 쇼핑몰처럼 각각의 숍이 입점 돼 있는 것이 아니라 층마다 오픈 된 채로 늘어서 있는 백화점 구조이기 때문에 빠른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OPEN 월~목,토요일 10:30-21:30 / 금요일 10:30-23:00 / 일 11:00-20:30
△ 313@서머셋(313@Somerset)
중가의 로컬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철 서머셋 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보이는 쇼핑몰. 고가의 명품보다 자라, 유니클로, 포에버 21, 뉴 룩 앤 에스프리 등 싱가포르 로컬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한 중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다채로운 다이닝 스폿으로 인기를 모으는 일식, 홍콩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하 3층에 위치한 식품 홀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캐주얼 식당을 만날 수 있다. 5층의 푸드 코트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위스마 아트리아는 스타일리시한 여성 고객 중심의 쇼핑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톱 숍, 톱 맨, 도로시 퍼킨스 등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