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품, 한국에선 '왕따'

2011-03-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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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이 제조산업에서 괄목할만한 기술 진보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의 눈 높이에 맞추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1일, “중국 제조업, 한국시장 문 두드리기 어려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번화한 거리인 서울 명동 일대의 고급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는 중국 상품 찾기가 쉽지 않다”며 “중국제품은 대부분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 신세계 등 고급 백화점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의류나 가방을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중국산 가전 제품도 삼성과 LG전자에 밀려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산 농수산 식품 역시 '국내산’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중국산=불량 식품' 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농업 보호 정책이 장벽이 돼 시장 진출을 꾀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중국산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현상과 관련, “한류 열풍이 휩쓸고 간 뒤 ‘베끼기’ 식으로 내놓은 제품들이 특히 외면 받고 있다”고 분석한 뒤 “자체 브랜드 개발, 제품의 고부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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