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1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 동남권 신공항 문제와 당 공천개혁 등에 관련해 독자적 발언을 하고 나섰다.
이날 MBC, SBS, CBS 등과 연이어 인터뷰를 가진 정 최고위원은 “동남권 신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밀양과 가덕도를 사이에 두고 입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 “김해(공항)에서 확장을 하든지 아니면 건설을 유보하든지 해야 한다”며 “용역 결과 가덕도나 밀양 모두 경제성이 없고, 오히려 김해공항을 늘리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김황식 국무총리를 향해 “신공항 유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해 “월 말까지 입지평가위원회의 평가가 나오면 평가를 토대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최근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킨 공천개혁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친이 친박으로 나뉘는 것은 결국 공천권의 문제다. 공천권의 뿌리가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에 있는 걸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특정인들 손에 있는 이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당의 상향식 공천개혁안에 대한 찬성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달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 논의 당시에도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와 개헌 추진 반대의사를 피력하는 등 독자적 행보를 이어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