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28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2011년 정책홍보 대국민 업무보고회에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상당한 국정 성과를 거뒀지만 구제역 파동, 남북관계 경색 등이 부각되면서 그 성과가 희석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문화부는 “이런 배경으로 정부의 대국민 소통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특히 스마트폰, 트위터,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와 소셜미디어 확산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미흡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여론주도층으로 부상한 ‘디지털 감성세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또 “20∼30대 국민의 정책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정보 제공으로 공감대 형성도 미흡했다”면서 “구제역ㆍ저출산ㆍ다문화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된 현안에 대한 정부의 공동 대응도 미진했다”고 자성했다.
문화부는 이어 “이 같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과 함께 가는 성공한 정부’ ‘소통을 통한 안정적인 국정운영 뒷받침’을 올해 업무목표로 설정하고 각계각층을 아우르고 서로 소통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 젊은 세대와의 쌍방향 소통 활성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홍보 강화, 정부 홍보역량 강화, 한국정책방송(KTV)의 국민공감 채널화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