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지난 15년 동안 1조5000억원 이상 투자해 온 CJ미디어와 온미디어, 영화 분야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게임의 CJ인터넷이 오미디어홀딩스로 합병한 국내 유일의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다음달 1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CJ E&M 초대 대표에는 하대중(사진) 전 CJ(주)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CJ E&M은 ‘방송사업부문’, ‘영화사업부문’, ‘음악·공연사업부문’, ‘게임사업부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방송은 김성수 전 온미디어 대표이사, 영화는 김정아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음악·공연은 김병석 전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장, 게임은 남궁훈 전 CJ인터넷 대표이사가 부문별 업무를 총괄한다.
방송사업 부문의 경우 기존 CJ미디어와 온미디어 채널 외 엠넷미디어 산하 Mnet, KM 채널을 흡수 운영하며 CJ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가 각각 추진하던 공연사업은 음악·공연사업으로 일원화 된다.
CJ E&M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3조107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문 별 포트폴리오로 새롭게 구성했다.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전 부문 매출액 중 52%를 차지해(게임 24%, 영화 12%, 음악·공연 12%) 방송부문 의존도가 높았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2015년에는 방송 36%, 게임 29%, 음악·공연 18%, 영화 17%로 고르게 가져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체 매출의 경우 연 평균 22.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3970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사업 매출은 총 매출의 10%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CJ E&M을 새로운 콘텐츠 한류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2015년 글로벌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