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부분 개교한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올해 언더우드국제대학(150명), 약학대학(65명), 의예·치의예과(95명), 글로벌융합공학부(50명), 자유전공(105명), 외국인글로벌학부(50명), 비학위 과정(600명) 등을 개강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세대는 송도국제도시(7공구) 91만6881㎡에 사업비 6500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1단계 공사중 1-1단계 지구 12만여㎡에 8개 동의 건물이 완공돼 내달 92개 과목 166개 반의 정규 학부과정이 개설된다.
이번 개교에 따라 개강예정에 있던 외국 유학생 한국어 외국인글로벌학부는 지원자가 적어 당분간 신촌에서 그대로 강의하고 인원이 늘어나면 송도 이전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학생들을 위한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과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연세대송도캠퍼스 간 우측차로 학생 전용 보행도로화 및 캠퍼스타운역 방향 연세대 입구 앞 보행 출입동선 부근 화단 제거, 학교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등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시 버스정책과와 협의해 송도순환버스(91번)의 연세대 경유 노선 연장과 송도 스트리트 마켓 갤러리(Street Market Gallery) 활성화를 통해 동아리 경연대회 등 학생 동호회 행사 유치 및 이벤트, 공연, 갤러리 &노천카페 등 학생들을 위한 교통·먹거리·볼거리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올해 입학생들을 포함하면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국제캠퍼스 내에 외국의료기관인 ‘송도국제병원’을 건립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업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며 국제병원은 이르면 내년에 착공, 2015년 말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송도캠퍼스는 2012년 이후에는 의생명과학기술대학(학부·대학원), 아시아지역대학(학부·대학원), 공과대학 용합부문(학부), 경영대학 글로벌 프로그램, 해외기관 협력 프로그램 등을 개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