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이사진 대폭 물갈이… 사외이사 2명 늘려

2011-02-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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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이사진 12명 중 1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하고 새 출발의 기치를 내걸었다.

신한금융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와 사내 및 비상무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권태은, 김기영, 김석원, 남궁훈, 유재근, 이정일, 황선태, 히라카와 하루키 등 8명이다. 신임 한동우 회장 내정자 체제의 본격 출범을 예고한 것이다.

사외이사는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사내이사였던 신상훈 전 사장과 비상무이사였던 류시열 회장의 자리가 사외이사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는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사내이사를 축소하고 사외이사를 늘려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내이사는 한동우 회장 내정자가, 비상무이사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각각 맡게 된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중 윤계섭, 필립 아기니에 등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새로운 인물을 추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한사태를 겪으면서 이사회 구성원인 사외이사들도 책임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며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임기가 만료되는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퇴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임기를 신임은 2년, 연임은 1년으로 결정했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새 이사진은 3월 23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번 주총 안건은 결산승인, 정관변경 및 이사선임 등이다.

한편 한동우 내정자는 주총 직후 개최되는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정식 임명되며, 신임 이사회 의장도 함께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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