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와 사내 및 비상무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권태은, 김기영, 김석원, 남궁훈, 유재근, 이정일, 황선태, 히라카와 하루키 등 8명이다. 신임 한동우 회장 내정자 체제의 본격 출범을 예고한 것이다.
사외이사는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사내이사였던 신상훈 전 사장과 비상무이사였던 류시열 회장의 자리가 사외이사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사내이사는 한동우 회장 내정자가, 비상무이사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각각 맡게 된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중 윤계섭, 필립 아기니에 등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새로운 인물을 추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한사태를 겪으면서 이사회 구성원인 사외이사들도 책임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며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임기가 만료되는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퇴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임기를 신임은 2년, 연임은 1년으로 결정했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새 이사진은 3월 23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번 주총 안건은 결산승인, 정관변경 및 이사선임 등이다.
한편 한동우 내정자는 주총 직후 개최되는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정식 임명되며, 신임 이사회 의장도 함께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