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급성장… ‘녹색기술’이 핵심

2011-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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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그린폴' 기술을 연구 중인 SK 연구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이노베이션이 기술 기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그린에너지’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의 녹색에너지에 대한 의지와 함께 그동안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석유공정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탄소 성장’의 청사진을 펼치는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개발 본격화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社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이어 최근 다임러그룹의 Mercedes-AMG에도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Mercedes-AMG는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최첨단 전기 슈퍼카 모델로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상용사업부문에서 개발 중인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미국 US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의 기술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 뒤 메이저로 발돋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新강자로 부상

SK이노베이션은 또한 미래 전기자동차, IT기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정보전자소재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 중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은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데 한 축을 담당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건설 중인 6, 7호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12년에는 1억 7,800만㎡의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세계 3위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수직계열화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경유화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음극소재 분야 공동 개발에도 나서 배터리 국산화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아울러 전자정보통신제품의 첨단 소재로각광받고 있는 편광필름(TAC, Tri-acetyl Cellulose)과 연성회로원판(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의 생산공장도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SK이노베이션은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그린폴, Green Pol)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10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현재 상업공정 및 제품 용도개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완성했으며, 상업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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