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D램, 초당 영화 2편 다운 받는다

2011-02-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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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12.8기가바이트 전송...소비전력 87% 절감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모바일 D램의 속도가 8배나 더 빨라졌다. 1초에 DVD급 영화 두편을 전송받을 수 있고, MP3 파일 3200여곡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모바일 D램 보다 8배 빠른 차세대 'WIDE IO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모바일 D램(MDDR)의 데이터 전송속도 1.6GB/s보다 8배 빠른 12.8GB/s의 데이터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은 데이터 입출력 핀 수를 기존 모바일 D램의 32개 보다 16배 많은 512개로 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비전력도 87%를 절감시켰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모를 크게 줄여 스마트 기기의 해결과제 중 하나인 배터리 이슈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친환경' 전략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0~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인 '국제반도체학술회의'(ISSCC)에서 'WIDE IO 모바일 D램' 기술 논문을 소개하며 모바일 부문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의 양산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20나노급 미세공정에 4Gb 용량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소병세 전무는 "이 제품을 통해 제조사들이 더욱 성능을 높인 그린 모바일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용량 고성능의 모바일 그린 메모리 를 지속 개발해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체 D램 제품 가운데 모바일 D램의 비중은 지난해 11%에서 2014년 17%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모바일 D램 시장에서 51% 상당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아이서플라이, 지난해 3분기 기준) 아울러 전체 D램 생산량 중 모바일 D램의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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