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등 국내항공사 사상최대 17조 매출

2011-0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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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17조·영업익 1.7조 돌파, 올해도 약진 예상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올라간 이유는 세계 경기 및 여행소비심리의 회복, IT 품목과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증가로 여객과 화물 수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객 운송은 국제선 4,006만명, 국내선 2,022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5%, 11.9% 증가했고, 화물 수송은 14.3% 늘어난 359만톤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조4,59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무려 739% 증가한 1조1,192억원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이 30.5% 늘어난 5조72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의 적자에서 벗어나 6,3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5군데 저가항공사는 국제선 취항 확대로 매출이 전년보다 93.9% 늘어난 5,126억원, 영업이익 적자는 80%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매출 1,575억원으로 79.4% 증가해 저가항공사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4억원 적자를 보였다.

진에어는 90.5% 증가한 1,16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저가항공사 중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에어부산은 전년보다 67.4% 증가한 1,207억원의 매출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스타항공은 매출이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원 적자를 보였다.

2008년 9월 파한한 이후 신보종합투자회사로 인수되어 이름을 바꿔달고 다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지난 4/4분기 동안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국제여객은 전년대비 8.1%, 국내여객은 5.6%, 화물은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항공사들은 올해 경영실적도 `10년과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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