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의 직접 회담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주간지 뉴요커 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별세한 리처트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촉구했던 대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과의 직접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는 카르자이 대통령과 탈레반 간의 협상이 더 성공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일부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알-카에다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뉴요커 매거진은 탈레반 지도자들 가운데 공식적인 아프간 평화협상에 참석할 의지를 가진 사람이 있는지, 혹은 이들이 어떤 조건에서 협상을 벌일 의향이 있는지를 가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협상이 시험적인 수준이므로 평화협상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이후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작년 들어 미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비밀 협상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수차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