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션 감성을 뉴욕에 물들이다.

2011-02-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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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원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함께하는 「CONCEPT KOREA, Cultural Treasures 2011‘(이하 컨셉 코리아Ⅲ)」가 2월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뉴욕패션위크 공식 행사장인 뉴욕 링컨센터 아트리움(The David Rubenstein Atrium)에서 프리젠테이션 패션쇼를 성황리에 치뤘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호, 스티브 J & 요니 P, 이상봉, 최범석(가나다 순) 등 4팀의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프리젠테이션 패션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뉴욕 현지의 패션 전문가를 비롯한 해외 언론 관계자, 국내외 바이어 등이 초대된 본 행사는 기대했던 250명보다 훨씬 많은 650여명이 참석해 뉴욕 패션위크를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해외언론의 반응도 그 열기를 더했다. 뉴욕 타임즈, 뉴욕 데일리 뉴스를 비롯하여 WWD, NHK 및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도 뉴욕의 주요 「컨셉코리아Ⅲ」를 생생하게 취재했다.

「컨셉코리아Ⅲ」는 세계적 명성의 패션 큐레이터 발레리 스틸(Valerie Steele)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뉴욕 패션계의 큰 이슈가 되었다. 그녀는 한국의 “청자”를 모티브로 한 수려한 색감의 쪽빛을 주요색으로 하고 “Cultural Treasures”라는 테마로 이번 패션쇼를 구상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 IMG 부회장 펀 말리스(Fern Malis)는 “최근 각종 컬렉션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뛰어난 감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컨셉코리아의 패션쇼에서는 섬세한 디테일과 디자인의 컨셉이 정확히 드러나는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4팀의 디자이너는 뛰어난 패션 감성이 드러나는 의상을 선보여 참석한 패션 전문가와 언론인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깊이 있는 색감과 정교한 디테일로 아방가르드 룩을 표현한 도호는 고전의 가치를 표현하는 빈티지 룩을 선보였다. 런던컬렉션 진출 이후 신선한 감각으로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티브 J, 요니 P는 블랙 컬러에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한 패턴과 디테일로 젊은 감성의 의상을 연출했다. 디자이너 최범석은 이번 쇼에서 밀리터리와 아웃도어 룩을 믹스한 트렌디한 아웃도어 룩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동양적인 젠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이너 이상봉의 쇼에서는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뉴욕 패션위크에 서게 된 것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한국의 패션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이상봉은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해외 유명 스타일리스트 아만다 로스(Amanda Ross)는 “한국적 감성 외에 세계 패션과 견주어 트렌드를 이끌어 갈 역량을 발견한 기회였다.”고 밝히며 한국 패션의 위상에 감탄했다.

세계적인 명성의 뉴욕 패션 위크 공식 행사인 만큼 「컨셉코리아Ⅲ」에도 세계적인 명성의 유명 패션인사들이 참석해 현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욕 패션위크 총 감독인 스테파니 윈스턴 월코프(Stephanie Winston Wolkoff), IMG 전 부회장 펀 말리스(Fern Mallis), CFDA의 총괄 감독인 스티븐 콜브(Steven Kolb) 등 패션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외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의 스타일 디렉터인 에릭 윌슨(Eric Wilson)은 “한국 디자이너의 역량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던 쇼였다. 인상 깊은 무대 연출과 의상이 어우러져 주목할 만한 쇼였다.”라고 밝혔다.

 

컨셉코리아 III 쇼룸 전시

뉴욕을 대표하는 백화점인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블루밍데일즈(Bloomingdale‘s), 니만마커스(Neiman Marcus)등의 바이어 역시「컨셉코리아Ⅲ」를 주목했다.

「컨셉코리아Ⅲ」는 패션쇼와 더불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와 현지 바이어와의 연결을 위한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2월 14일부터 2월 23일까지 미트킹(Meatpacking)에 마련된 쇼룸에서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의 의상과 컨셉을 알리는 전시와 함께 해외 유명 바이어를 공식 초청해 해외 바이어의 실질적인 비즈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쇼룸에 방문한 해외 바이어 버그도프 굿맨(Bergdof Goodman)의 부사장인 엘리자베스 휴이(Elizabeth Hui)는 “디자이너의 개성이 드러난 전시 공간에서 디자이너와 직접 미팅을 하니 사업 구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컨셉코리아Ⅲ」는 알렉산더 맥퀸 등 유명 브랜드를 관리하는 유명 패션 컨설팅사인 에스터라이즈(estarise)와 현지 PR 회사 등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현지 홍보를 계속적으로 지원해 한국 디자이너의 세계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세계 패션의 중심인 뉴욕에서 진행되는 뉴욕 패션위크의 공식 행사로 진행된 「컨셉코리아Ⅲ」는 한국의 패션감성과 문화를 전하는 프로젝트로 세계 패션전문가와 문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패션 위상을 높여주고 세계에 패션과 문화 강국임을 알려준 행사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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