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추이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1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만1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자는 29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2011년 1월 고용동향 요약’에 따르면 1월 고용률은 56.8%를 기록,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33만1000명(0.2%p) 증가한 231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2009년 말 종료되면서 지난해 1월 공공행정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데서 기인했다.
반면 민간부문 취업자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한파와 폭설,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10.4% 감소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8.4%로 지난해 1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여자는 45.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10만8000명)와 30대(-2만9000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반면 1월 실업자는 9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9만8000명(24.5%) 감소했다.
이 중 남자는 56만2000명으로 16만명(-22.1%) 줄었고, 여는 35만6000명으로 13만9000명(-28.0%) 감소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해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22만4000명(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광공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 7개월간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어 시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6만4000명(3.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만4000명(1.2%), 건설업이 1만5000명(0.9%)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10만4000명(-9.3%),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만3000명(-1.8%) 줄었다.
직업별로 서비스.판매종사자는 24만1000명(-4.3%),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8만6000명(-8.2%)이 감소한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32만명(4.2%), 사무종사자 25만2000명(7.0%), 전문.기술.행정관리자 8만7000명(1.7%)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20만4000명(-3.1%)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53만5000명(3.3%)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9만3000명(6.1%)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0.3%), 일용근로자는 4만5000명(-2.6%)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만3000명(2.3%) 늘었고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3만7000명(1.2%)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시간 줄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분야 증가(27만명)로 전년 동월대비 42만4000명(2.6%) 증가했다.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노동시장적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단 1년내 구직경험이 있던 사람)는 23만 9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만3000명 증가한 수치다.
취업목적으로 학원과 기관 수강 등 기타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자는 전년 동월대비 1만7000명 감소한 5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1월에는 이상기후와 구제역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비농림어업 취업자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민간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며“2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