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현장을 가다> SKT, 최첨단 기술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도약

2011-02-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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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MWC2011에서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대형 부스를 마련, 서비스 플랫폼, 4세대 이동통신 등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민 기자)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신기술로 무장한 첨단 플랫폼 서비스 등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업체로은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 참가해 서비스 플랫폼, 4세대(4G) 이동통신 등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은 319㎡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네트워크 오픈 플랫폼의 모멘텀(Momentum for Smart Network and Open Platform)’을 주제로 19개의 미래 기술과 첨단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 글로벌 IT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 미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플랫폼 사업을 해외에 알려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획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반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기술과 솔루션도 함께 선보이며 스마트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사업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플랫폼 사업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 SK텔레콤 전시부스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SK텔레콤은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최신 플랫폼 서비스와 첨단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우선 MWC2011에서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과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유·아동용 교육패키지 ‘3D매직북( Magic Book)’을 공개했다.

3D매직북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도서에 비추기만 하면 도서 페이지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TV 및 화면 상에 나타나도록 해 교육 효과 및 아동들의 학습 흥미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미국 6개 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하도록 해 그 효과를 조사한 결과, 체험 학생의 28% 이상이 이전 대비 성적 향상효과를 거둬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또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제어해 차량 도난방지, 긴급구조 통신, AV시스템 연동, 자동차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텔레매틱스(MIV)기술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중국 내 투자회사인 E-eye 까우신을 통해 ‘E-MIV’라는 브랜드로 중국에서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MWC2011을 통해 유럽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와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연내 르로삼성과 함께 MIV 상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을 이용, 와이파이(Wi-Fi)망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방송(Wi-Fi Broadcasting)’ 서비스도 선보였다.

와이파이방송 기술을 이용하면 방송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사업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화된 사내 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고, 할인마트·백화점 등 유통 매장에서는 내방 고객들에게 할인정보, 광고, 홍보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전송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버스·기차 등 이동수단에서는 이동식 방송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TV, PC,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끊김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고객의 이용 행태에 따른 감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전해주는 ‘개인화서비스’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OS나 디바이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실행시키는 플랫폼 호환 기술인 ‘콘파나(conpanna)’도 선보였다.

콘파나는 단말기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형 도매앱장터(K-WAC)의 표준플랫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 SK텔레콤은 개인형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도 소개했다.

MWC 참관차 방문 중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가전 전시회인 CES와 통신 전시회인 MWC의 경계가 없어지고 스마트폰도 점점 PC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방향은 태블릿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사장은 또 “슈퍼 앱스토어인 도매애플리케이션(WAC) 1.0이 곧 상용화될 예정이며 WAC 2.0도 상반기 중 상용화된다"며 "WAC에서는 누가 애플리케이션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MWC2011에서 서비스 플랫폼, 4세대 이동통신 등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클라우드 LTE로 4G 시대 주도

 MIV 시연하는 모습.

SK텔레콤은 스마트 클라우드 LTE 등 차세대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솔루션을 통해 4G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MWC2011에서는 무선망을 설계하고 최적화해 망 구축 후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모니터링 등 망구축 운영 전반에 대한 토탈 솔루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망 설계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인구밀도와 단위 면적당 용량이 최고 수준인 서울 강남 지역의 망 설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최적의 기지국 위치와 기지국 장비 용량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0여전 전 개발한 망 구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으며, 현재 기지국 뿐 아니라 소형 지역을 커버하는 중계기까지 포함해 분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무선네트워크의 품질, 체감품질, 전파예측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감시해 망 운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도 전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기지국 구성 요소 중 DU(Digital Unit)와 RU(Radio Unit)를 분리, DU부분을 특정 공간에 집중해 클라우드를 구성해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트래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시스템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모바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기반의 최신 모바일 그룹웨어인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과 태블릿PC를 통해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CEO', 병원 진료기록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등 첨단 기업고객(B2B) 솔루션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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