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27년전 음주뺑소니 사망사고 냈다"

2011-02-11 14:01
  • 글자크기 설정

조석준 "27년전 음주뺑소니 사망사고 냈다"

국내 최초의 '기상전문기자' 출신의 조석준 신임 기상청장이 20여년 전의 음주뺑소니 사망사건의 경위를 털어놓았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청장이 KBS 기상전문기자로 근무하던 1984년 6월 자정 무렵 술을 마신 뒤 서울 여의도에서 강서구 화곡동 자택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뭔가에 부딪혔다는 것을 알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집에 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 청장은 몇 시간 뒤 교통사고 현장에 조 청장의 자동차 검사필증이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조 청장은 음주 뺑소니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피해자 가족에게 건넨 보상금은 500만원으로 그의 월급 30만원의 17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1월부터 코카콜라 한국지사로 직장을 옮긴 조 청장은 그러나 기상 분야 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3년 만인 지난 1997년 KBS계약직 기상캐스터로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조 청장의 뉘우침을 직접 듣고 선임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