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이 설 연휴기간인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휴대품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세관은 또, 24시간 특별 지원대책 및 사치성 고가품 밀반입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병행 실시한 결과 면세한도를 초과해 통관이 보류되거나 압수된 사례도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가의 명품 핸드백(1,070건), 위스키 등 주류(725건), 고급시계(91건) 등 호화 사치품이 주를 이뤘다. 증가폭 역시 명품 핸드백(299%↑), 귀금속(216%↑), 고급시계(42%↑) 등의 순으로 나타나 내국인의 사치성 물품 선호 행태가 뚜렷이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국격에 걸맞는 선진여행문화 조성을 위해 가급적 해외여행중에 과소비를 자제하고, 해외나 국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범위 미화 400달러 초과 물품을 국내로 다시 가지고 들어올 때는 세관에 성실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블로그 및 카페 등 각종 인터넷 매체에 떠도는 세관검사 회피 관련 허위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수시로 마련해 시행 중인 만큼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라."며 "불성실하게 신고한 여행자에게는 30%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특히 동행자에게 대리반입 하는 등의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함은 물론 해당 반입물품은 몰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