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회담서 '천안함 사건은 남측의 모략' 주장

2011-0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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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을 선언한 채 철수한 북한이 '천안함 사건'은 남측의 모략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9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은 철저하게 우리와 무관한 사건”이라며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북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측은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서도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에서 북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밝히겠다는 내용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동족의 머리 위에 포탄을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발생케 해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대령)은 “우리측은 고위급 군사회담과 관련해 우리측이 제기한 의제와 수석대표급을 북측이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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