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전시> UNC갤러리 ‘스타워즈-에피소드展 Ⅳ 새로운 동맹-’

2011-02-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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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Monkey stone, 2011, 130cm x160cm, oil on can vas.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UNC 갤러리는 오는 19일부터 그룹 기획전 ‘스타워즈-에피소드展 Ⅳ 새로운 동맹-’을 연다.

이 전시는 유망한 컨템포러리 작가 중 탄탄한 기본기에 성실함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겸비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 매해 2월에 선보이고 있는 연례 기획전이다. 올해로 벌써 4회 째를 맞았다.

지난 3년간 스타워즈 에피소드 기획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은 활동 범위를 해외까지 넓혀 ‘스타워즈 에피소드’ 기획전을 향한 관심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동시대 국내외 미술계의 참신한 작가와 관객과의 설레는 만남이 준비돼있다. 작가 이창민은 독일 회화작가이자 교수인 랄프 플렉 (Ralph Fleck)의 ‘애제자’다. 8년 째 독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 작가는 거장 안젤름 키퍼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컬렉션 한 컬렉터들이 이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독일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창민의 작품은 인간의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존재로 동물이 등장한다. 그것들을 이국적인 색의 조화와 힘찬 붓 터치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흔히 지닐 수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비트는 재미를 담고 있어 자신을 돌아보고 쓴 웃음을 짓게 한다.

지효섭의 작품은 마치 신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자와 동물들이 한데 뭉그러진 풍경 안에서 빚어내는 분위기가 묘하다. 작가는 문득 떠오르는 장면을 철학이나 미적인 것, 상징적인 것들이 가미되지 않은 보여지는 그 자체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이장섭 작업의 주된 모티브는‘복잡성’이다. 그러나 이 복잡성은 불안과 무질서라기보다 풍부한 미적 가능성과 창조적인 에너지에 가깝다. 그의 작품을 이루는 하나의 기본모듈은 육각형을 기초로 구성돼 있다. 이 모듈이 세 방향으로 확장되는 패턴을 거치면서 최초 형태의 단순함과 반복되는 규칙이 느껴지지 않는 단계에 이르고, 이는 결국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복잡한 아름다움의 형태를 지닌다. 이 과정은 DNA의 단순한 기본단위가 서로 연결돼 복잡하고 조화로운 유기체를 구성하는 생명체의 구조와도 흡사하다.

김현수는 본인의 경험, 기억, 그리고 꿈과 이상 속에서 동화적이고 비현실적인 대상들을 현실 공간으로 소환해낸다. 작가가 재현한 조각들은 현실을 넘은 초현실적 형태다. 늘상 우리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왔던 것들이기에 실제 사람보다도 더 강력한 호소력을 내뿜는다.

3월 13일까지 전시.문의 02-733-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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