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영업망 회복, 계절요인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6.1%, 18.8% 매출을 신장시켰다며 기업개선작업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1% 하락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대우건설 지분법 손실 영향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551억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 완료, 손익 개선 등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전년대비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4분기 자기자본 총계는 5679억원으로 기업개선작업 돌입 직전인 전년말 645억원에서 78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54.8%까지 낮아졌다.
금호타이어는 기업개선작업 돌입 이후 2010년 한 해 동안 매출액 2조7020억원, 영업이익 2449억원, 당기순이익 421억원을 달성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계속 적자를 지속하다 6분기 만인 2010년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이후, 금호타이어는 생산량 위주에서 품질 향상 중심으로 생산 방식을 전환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영업력 향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이호 상무(재무담당)는 “이제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함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단계로 접어들 시점으로 경영정상화를 넘어 우량기업으로 성장하는 금호타이어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