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베트남 시장 진출

2011-0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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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에 이은 아시아 홈쇼핑 벨트 완성..동남아 진출 위한 교두보 확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CJ오쇼핑이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베트남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24시간 채널 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 중에 홈쇼핑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월 베트남 제1의 케이블TV 사업자인 ‘SCTV’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자본금 1500만 달러에 대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2월 정부로부터 합자 법인 'SCJ TV Shopping Company. Ltd(이하 SCJ TV)'의 24시간 방송 허가를 얻어냈다.

함께 합자 법인을 설립한 SCTV는 베트남 1위 케이블TV 사업자로, 71개의 아날로그 채널과 91개의 디지털 채널을 송출하며, 이 중 17개 채널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CJ오쇼핑 김영근 글로벌사업부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을 동시에 운영하는 홈쇼핑 사업자가 없어 SCJ TV가 베트남 최초의 전국구 사업자로서의 상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SCJ TV는 베트남 전국 케이블TV 가입자의 70% 가량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베트남의 양대 도시를 아우르는 전국구 기반을 다지게 됐다.

한편 중국과 인도,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까지 진출한 CJ오쇼핑은 보다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베트남의 경우 6.8%가 넘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속성장 중인데다 특히 현지 합자 파트너가 베트남 베트남 국영 방송인 VTV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 안정성도 확고한 편이다.

또한 역내 국가간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추가 거점 확보 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이번 베트남 진출로 진출은 아시아권의 3대 황금 시장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모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완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진출 시에도 좋은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 홈쇼핑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해 글로벌 유통업체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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