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 ‘KT·SKT·LG CNS’ 경합

2011-0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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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윤태구 기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의 u-POST 구현을 위한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 제안요청서 마감결과 KT, SK텔레콤, LG CNS 등 총 3개사가 제안서를 접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8일 우정사업본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3개사가 제안한 이번 고도화사업 수주전으로 통신업체와 IT서비스업체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고도화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SDS는 지난 2008년 5월 서울시로부터 정보통신공사업 등록 갱신을 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지난달 21일부터 9일까지 2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이번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현재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라 사업자는 등록 후 3년마다 시·도지사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를 누락할 경우 1년 이하의 영업정지나 등록취소를 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이번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이 선정됐으나 참여연대의 로비 고발사건으로 SK텔레콤이 우선협정대상자선정을 자진 포기했던 SK텔레콤이 이번 입찰에 또 다시 참여해 눈에 띄었다.

우정사업본부와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 개인비리로 인한 사유여서 이번 입찰참여에는 결격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8일 오후 2시 조달청 나라장터(http://www.g2b.go.kr)에서 마감한 가격 입찰서 접수 결과는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해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 사업자로 선정됐던 SK텔레콤은 250~260억원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기반망은 옛 정보통신부 기반망으로 전국 3000여 우체국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기관 통신망으로 이번에 대용량 이더넷 기반의 최신 기술을 탑재한 통신망 고도화를 통해 기존의 금융, 우편, 인터넷 서비스 이외에도 음성·화상회의 등 신규서비스를 통합한 광대역통합망(BcN)으로 업그레이드한다.

3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6월15일까지 대표총괄국 이상 85개 관서 네트워크 구축 및 인터넷정보유출방지시스템 기능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9월 말까지 대표 총괄국 예하 2762개 관서 네트워크 구축과 인터넷 전화시스템 구축 등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는 157억원, 2단계 사업에는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와 달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장비성능테스트(BMT)는 하지않기로 했다.

BMT는 업체들이 제안예정인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정해진 시험규격에 따라 시험하고 그 결과를 평가에 반영, 보다 우수한 장비를 도입코자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 사업자 선정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위탁해 진행했었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제안서 기술능력평가 90%, 입찰가격평가 10%를 종합평가한 결과 고득점자 순으로 정한다. 기술능력평가점수가 기술능력 배점한도의 85%미만인 자는 협상대상에서 제외된다.

고도화사업 제안서 설명회는 10일, 최종사업자선정은 11일이다. 제안서 평가위원은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회선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제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마감한다.

우정사업본부의 이번 사업과 같이 국가정보통신서비스 이용기관을 대상으로 회선기반의 기간 관 연결수단을 제공하게 돼있는 국가정보통신망 그룹 사업자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3개 업체가 참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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