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화스바오(京華時報·징화시보)의 8일 보도에 따르면,베이징의 상무부처는 베이징 소재 주요 기업,백화점 및 식당을 대상으로 1~6일까지의 매출액을 조사해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26개 기업의 6일간 매출 총액은 29억6000억 위안(약 5000억원)으로 하루 평균 매출액이 4억9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올해 춘제 기간 베이징에서 '소비폭발'이 발생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엄청난 금액이다.
베이징의 주요 백화점과 음식점들도 밀려드는 손님에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다.
37개 주요 백화점의 춘제기간 매출 누계총액은 동기대비 5.7% 증가한 9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거리가 인접한 대형 백화점과 마트의 연합 마케팅이 매출 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황금,백금 및 다이아몬드 등 투자가치가 높은 귀금속·보석류 소비도 급증했다. 유명 황금 판매상인 차이바이(菜百)의 경우 춘제 기간 매출액이 평소보다 88.4% 늘었다.
1800여 개 베이징 소재 중·대형마트의 매출액은 9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7일 하루 매출만해도 1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춘제기간 외식업체도 최대의 호황을 맞았다. 32개 외식기업이 운영하는 식당 460곳의 춘제 기간 매출액은 8712만3000 위안이었다. 유명 외식기업 샹다(翔達)가 운영하는 각 식당들은 섣달 그믐인 2일부터 7일까지 총 12만3000여 명의 손님을 맞았다. 이 회사의 식당가운데 진양판좡(晉陽飯莊)은 하루 매출액 130만위안으로 일일 최다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우리보다 이틀 더 쉬고 8일에야 춘제연휴가 끝나기 때문에 '설날 특별 소비'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올해 춘제 기간 소비액이 예년에 비해 특별히 많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