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에 이어 올해 태블릿PC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패드에 도전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태블릿PC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본격 공세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도 올 상반기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OS인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며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OS를 기반으로 하는 양강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구글 OS를 탑재한 8형대와 10형대 크기의 두 종류의 새 태블릿PC를 한꺼번에 내놓으며 태블릿PC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자전시회 'CES 2011'에서 언급했던 허니콤 기반의 8.9형 태블릿PC인 ‘지-슬레이트’를 준비했다.
지-슬레이트는 LG전자가 선보이는 첫 번째 태블릿PC로 구글의 허니콤 OS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280×768 해상도의 8.9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지-슬레이트는 다음달께 미국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이덴티티탭’을 선보이며 국내 태블릿PC시장의 포문을 연 엔스퍼트는 후속 제품인 ‘아이덴티티 크론’을 8일 공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이덴티티 크론은 갤럭시탭과 같은 7형 크기의 제품으로, 구글 허니콤 OS를 탑재하고, 해상도를 대폭 끌어올리며 터치감과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CES 2011에서 첫선을 보이며 세계 언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토로라는 CES 2011에서 호평을 받은 10.1형 허니콤 태블릿PC인 ‘줌(XOOM)’을 주력 모델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 제품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태블릿PC보다 한층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태블릿PC 시장의 강자인 애플 역시 아이패드2를 다음달께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패드2는 기존 제품과 같은 9.7형 크기로 출시되며 무게와 두께를 줄였으며 출시는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