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8일 이사회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과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위 위원들은 외부 컨설팅사로부터 추천받은 1차 후보군 26명 중 10명을 걸러내고, 다시 10명 중에서 4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최다 득표자는 류시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의 간접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투표권을 행사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내 사외이사 3명과 BNP파리바 측 사외이사 등도 류 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택수 이사장은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최종 후보군에 무난히 포함될 전망이다.
한동우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 내 인사로 후보군에 들어가고, 강만수 위원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추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류시열 회장이 본인에게 투표해 후보군에 포함되는 데 대해 금융당국과 조직 내부에서 납득할 수 있는지 여부다.
금융당국은 최근 류 회장에게 투표권 행사를 자제토록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류 회장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