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녹색성장만이 살 길"

2011-02-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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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연설서 '4대강 살리기' 사업 당위성 강조<br/>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가 시행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우리나라의 극심한 한파 등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막고,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녹색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7일 방송된 제58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올 겨울 이상한파도 지구온난화 때문이다”면서 “기후변화가 생태계는 물론, 인류 산업과 생활양식 전반에 근본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도 기후변화로 따른 수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유엔(UN)환경계획은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에 대비한 매우 효율적인 방안이자 친환경 녹색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민주당 등 야당과 일부 환경단체로부터 생태계 파괴 등의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또한 궁극적으론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미국, 덴마크, 중국 등 세계 각국도 우리나라에 이어 녹색성장 분야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육성키로 하는 등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녹색성장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가늠할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가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배출권거래제’ 도입 법안에 대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 기후변화 시대의 큰 기회를 열 수 있다”며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큰 대책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는 작은 노력이 모일 때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 노력 또한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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