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극심한 한파 등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막고,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녹색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7일 방송된 제58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올 겨울 이상한파도 지구온난화 때문이다”면서 “기후변화가 생태계는 물론, 인류 산업과 생활양식 전반에 근본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도 기후변화로 따른 수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유엔(UN)환경계획은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에 대비한 매우 효율적인 방안이자 친환경 녹색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미국, 덴마크, 중국 등 세계 각국도 우리나라에 이어 녹색성장 분야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육성키로 하는 등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녹색성장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가늠할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가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배출권거래제’ 도입 법안에 대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 기후변화 시대의 큰 기회를 열 수 있다”며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큰 대책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는 작은 노력이 모일 때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 노력 또한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