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 미셸과 내가 때때로 우리의 믿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받을 때 나의 기독교 신앙은 지난 2년간 나를 지탱시켜줬고, 앞으로 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양심과 신에 대해 진실한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상기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이런 언급은 계속되고 있는 그의 종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에 대해 일부에서 여전히 이슬람교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 지난해 가을 실시된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 18%의 미국인 응답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3월에 실시했던 같은 조사 때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서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나는 신을 기다리고, 신에게 우리 국가와 국민에 좋은 일을 할 힘을 달라고 빈다"며 "또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에는 신에게 나의 죄를 용서하고, 가족을 보살펴 주며, 나를 신의 도구로 이용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독실한 신앙생활의 일면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