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루니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사진 = 프리미어리그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인 루니의 연속 골의 활약에 쉽게 24경기 무패행진을 이었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의 연속 골 활약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3-1로 쉽게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15승9무로 승점 54를 기록한 맨유는 ▲2위 아스널(15승4무5패, 승점 49) ▲3위 맨체스터시티(13승 6무 5패, 승점 45) ▲4위 첼시(15승 5무 6패, 승점 44) 등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정규리그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맨유는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컵 등 삼관왕)'을 작성했던 1998-1999시즌 달성했던 팀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염을 이뤄냈다.
맨유는 경기 시작 50초 만에 루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루니는 판 데 사르 골키퍼의 골킥이 길게 넘어온 것을 가볍게 볼을 다루고 오른발로 강하게 아스톤빌라의 골망을 향해 슛을 쐈다.
이후 루니는 전반 경기를 줄곧 주도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도 루이스 나니의 절묘한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왼발로 살짝 밀어넣은 슈팅이 골망에 닿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 14분 스튜어트 다우닝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대런 벤트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수비진을 재정비해 상대를 무력화했다. 결국 4분 만인 후반 18분 맨유는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리그 2위 아스날은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안드리 아르샤빈, 로랑 코시엘니의 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선더랜드와 치뤘던 원정 경기에서 램파드·칼루·테리·아넬카 등의 연속골로 대량 득점을 이뤄 4-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