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의 한 식물원에서 사육중이던 곰이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께 충남 청양의 모 식물원에서 사육중인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해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곰이 탈출하자 엽사 등을 동원해 이동경로를 수색했으나, 날이 어두워지자 수색을 중지한 뒤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4년생(수컷)으로 몸무게 140~150㎏가량인 곰은 현재 식물원에서 화성고개 사이 야산 정상부근에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0여명의 인력과 엽사 9명을 투입해 곰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 곰에 대해서는 사살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