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업계 최초 매출 10조원 시대 열어

2011-0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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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843억원·순이익 5448억원…사상 최대 실적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46억원, 영업이익 5843억원, 당기 순이익 544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건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매출은 전년 대비 7.8%, 영업이익은 39.5%, 당기 순이익은 19.3% 증가한 것이다.

신규 수주 역시 18조3555억원으로 2009년 대비 16.9% 증가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10년 12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48조5000억원으로 약 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4.5%에서 2010년 5.8%로 개선됐다. 순이익은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9.3% 증가한 5448억원을 기록,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개선됐다. 2010년 말 현재 차입금 9555억원, 현금보유액 1조4133억원으로 4578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돼, 실질적인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게 됐다.

단기차입금 비중은 75%에서 38%로, 부채비율도 167.4%에서 152.3%로 낮아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두었다”며 “이같은 실적 호전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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