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중동사태, 원유시장 불안 열쇠"

2011-01-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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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중동사태, 원유시장 불안 열쇠"

국제에너지기구(IEA) 리처드 존스 사무차장은 31일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확산되고 있는 시위와 정치적 혼란이 원유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핵심 원인이라고 말했다.

존스 사무차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개최된 원자재 시장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 시장만 놓고 봤을 때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한 산유국과 비회원국인 산유국들은 원유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고량과 유가 급등을 방지할 여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장의 기초는 적어도 향후 몇 달 동안 유가 상승을 억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핵심적인 불안정 요소가 남아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안정 요소의 하나로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꼽았고, 다른 하나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정 불안을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를 "우리 모두 매우 조심스럽고도 분명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이집트 시위 사태 악화의 영향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이날 배럴 당 100 달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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