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세계 1, 2위와 모래바람 샷 대결

2011-01-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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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차세대 기대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세계 랭킹 1,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와 모래 바람을 뚫고 우승 샷 대결을 펼친다.

노승열은 오는 2월 3일부터 나흘간 카타르 도하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 출전 선수 리스트를 보면 메이저 대회를 방불케 한다.

최근 한국 ’2011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출전이 확정된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와 세계 랭킹 1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비롯해 2위 마틴 카이머, 세계 랭킹 17위 로버트 칼슨(스웨덴)과 19위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등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1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거두며 5년 간 세계 골프 랭킹 1위였던 타이거 우즈의 시대를 종결시켰던 리 웨스트우드는 ‘왕의 자리’를 위협하는 마틴 카이머와의 간격을 넓히기 위해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리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쉬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 마틴 카이머는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월 마지막주에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0.96점 차이로 타이거 우즈(미국)를 누르고 2위를 차지한 마틴 카이머는 1위 리 웨스트우드와는 0.60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2008년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이자 지난해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로버트 칼슨은 2009년 눈 부상으로 4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이 대회로 감동적인 우승을 거뒀다.

지난 30일 막을 내린 ‘볼보 골프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공동 6위를 기록해 또 다시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은 ‘한국의 기대주’ 노승열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겔 앙헬 히메네즈,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리티프 구슨(남아공), 닉 도허티(잉글랜드), 퉁차이 자이디(태국),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출전해 혈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선수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한국명 이진명). 재미교포 앤서니 강(39) 등이 출전한다.

J골프는 오는 2월 3, 4일(한국시간) 저녁 7시, 2월 5, 6일 저녁 6시 30분부터 이 대회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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