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원 연봉 타직종 2배

2011-01-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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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호주 서호주주(州)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른바 ‘제2 광산개발 붐’ 여파로 광산업종 근로자들(사진)의 평균 연봉이 다른 직종의 근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광산업종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11만 4000호주달러(약1억 2000만원)로 여타 업종 정규직 근로자 평균연봉 6만8000호주달러(약 7400만원)보다 무려 67.6% 높았다.

이에 반해 접객업소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2만 4000호주달러(약 2600만원)로 가장 낮았다. 연봉이 높은 업종은 건설, 금융, 기타 전문직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광산개발 붐이 지속되면서 광산업종 기술자 구인난이 심화돼 광산업종 근로자 임금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다른 업종 근로자와의 연봉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콤섹의 책임 이코노미스트 크레이그 제임스는 “교대 근무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술자들이 임금이 높은 광산업종으로 몰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광산업종의 구인난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임스는 “호주 자체적으로는 광산업종 기술자 공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연방정부가 앞장서 외국 기술자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연방정부는 지난달 27일 광산업종 근로자 및 퀸즐랜드주 폭우 피해 복구 기술자 공급 확대를 위해 외국 기술자 초청시 비자발급 기한을 5일로 단축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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