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리우 주 경찰당국은 지난 1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840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5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노바 프리부르고 시와 테레조폴리스 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두 도시에서만 74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리우 주 전체 사망자 수는 최소한 14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폭우와 산사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7개 시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3만여명이 집을 잃고 현재 공공시설이나 친인척의 집으로 대피한 상태다.
홍수와 산사태 현장에서는 또 일부 주민들이 렙토스피라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질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렙토스피라는 가축이나 야생 동물의 소변 등으로 전파되는 발열성 질환이다.
리우 주 보건당국은 렙토스피라 외에 설사, 디프테리아 등의 질병이 돌 것에 대비해 피해 지역에 백신을 긴급 공급하는 등 방역에 나서고 있다.
리우 주에서는 지난 11~12일 사이 24시간 동안 3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가옥 침수와 도로 유실,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