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KC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1조4633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 당기순이익 130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 125.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12배에 가까운 1168%로 대폭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976년 창립 이래 최대치를 갱신한 것이다.
SKC 핵심사업의 한 축인 필름사업의 2010년 영업성과가 돋보였다. 매출은 58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156.2% 증가한 1035억원의 실적을 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세계 4대 폴리에스터필름 메이커인 SKC는 수년 전부터 고부가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가 작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태양전지용 필름, 광학용 필름, 열수축용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수요증가와 함께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고,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
2010년 필름사업 영업이익률은 17.8%로 전년대비 2배 가량 껑충 뛰었다. 불과 2년 전 만해도 6% 이하의 영업이익률을 낸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화학사업은 주력제품인 PO(프로필렌글리콜)의 전방사업 강화와 원가개선에 힘입어 매출 8833억원과 영업이익 647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15.8%, 8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7.3%로 전년도의 4.5%에 비해 개선됐다.
SKC 자회사들의 경영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특히 SKC 미국 법인인 SKC inc.와 코오롱의 합작법인인 SKC코오롱PI의 최대 실적에 힘입어 지분법손익이 6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64억원 개선됐다. 여기에 SK해운 지분 매각과 관련된 이익 250억원이 더해져 순이익의 증가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