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조선소 야심 중궈촨보(中國船舶 )

2011-01-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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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은 조선업이 빛난 한 해였다. 연간 선박건조량이 6천560만DWT(중량톤,이하t)으로 부동의 연속 1위 한국을 최초로 추월하였고 신규 수주 물량도 7천500만DWT로 2009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궈촨보(中國船舶工業股份有限公司,600150,영문명칭CSSC가 최초 설립된 것은 1999년 7월 이다. 그 이전에는 후동중지(滬東重機)라는 이름으로 1998년 4월20일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나중에 대형화 재편과 함께 이름도 중궈촨보공업집단으로 바꿨다.현재 산하에 선박연구원을 비롯한 60여 개 계열사가 있으며 있으며 단일 선박회사로는 세계 2위이다.

동사는 수년 전만 해도 초대형 유조선과 해양플랜트를 생산해내지 못하였다.하지만 현재는 30만 t급 벌크선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해양플랜트, 1만Teu급 컨테이너선 등을 만들어내며 세계 해운조선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동사의 자회사인 상하이 와이가오치아오(外高橋) 조선소는 2010년 12월 연간 700만 t을 생산해낼 수 있는 조선소로 성장하였다.

조선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선박금융이다. 건조에 소요되는 막대한 기자재와 긴 건조시간은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한다. 아직까지 국제금융위기의 충격은 조선산업의 빠른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동사는 이 점에서 중국 국무원의 신흥산업육성 정책이라는 집중적인 지원으로 여타 회사보다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조선산업은 이제껏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지만 선박건조량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것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디젤기관,증기터빈, 스크루 등의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선박도항설비와 통신설비, 통제계통 등은 아직 비싼 외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선박건조에서 선박 기자재비용이 총 선가의 35%를 차지하는데 동사는 발전기, 전자제어설비 등 기자재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선박기자재의 국산화율 90%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커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조선업을 이끌어갈 주력선종으로 해양플랜트 기술과 조선기자재기술을 개발이라고 한다. 동사는 대형 선박건조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부가화를 위한 첨단 선형 개발 , 해양플랜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중국 A주 사상 최고가인 주당 300위안을 넘었다가 지금은 67위안대로 후퇴했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시 평론가, 본지 객원기자/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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