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달청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몽골에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몽골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은 한국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기반으로 전자입찰, 쇼핑몰, 상품목록 정보관리 등을 포함한 것이다.
시스템 개발은 지난해 9월 한국국제협력단이 실시한 경쟁입찰을 통해 삼성SDS가 48억3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템 구축은 오늘 12월말 구축 완료되며, 안정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축을 마치고 1년 간은 시범운영·보완·유지보수 과정을 갖는다.
조달청 대표단은 또 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 전달 등 향후 협력 스케줄을 몽골 재무부와 논의, 전자조달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단 단장인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한국, 몽골 정부간 IT 협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급성장하는 몽골 경제가 투명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궤도를 그려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그 동안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수출을 위해, 외국정부 공무원 대상 교육과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타당성조사 지원 등을 해왔다. 현재 베트남(2009년)·코스타리카(2010년)에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