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방통위 종편선정 결과보고 무산

2011-0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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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25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지난 20일 민주당이 개회 요구서를 국회에 접수함에 따라 개의됐으나, 일정과 안건에 대한 여야 간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
 
 민주당 간사인 서갑원 의원은 “종편·보도채널 사업자가 선정된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심사과정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이 있다”며 “문방위가 의혹을 해소시켜야 하는 만큼 당장 이번주라도 회의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문순 의원은 “이번 허가는 엄밀히 말하면 ‘허가권 사기행위’”라며 “한 두 개 종편만 허락해 줄 것처럼 분위기를 만든 뒤 한꺼번에 4개사를 허가했는데 이는 언론을 농락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방통위가 1차로 제출한 개괄적인 채점표를 보면 과연 절대평가로 공정하게 결정했는지 의심할 만한 흔적이 있다”며 “종편 4사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부겸 의원은 “방통위가 일만 저질러 놓고 국민 보고 절차를 생략했다”며 “심사과정의 비밀은 지켜야 하겠지만 종편 결과를 놓고 보면 결과를 만들어 두고 짜 맞춘 것 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어제 당청 모임에서 ‘2월 중에 미디어랩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던데 야당과 협의할 일을 왜 청와대에서 지시 받아서 하느냐”며 “한나라당은 빨리 문방위에 참석해서 야당과의 논의 결과를 청와대에 알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전체회의의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소속 한선교 위원장 직무대리는 “오늘 원만하게 회의 진행이 안돼 유감스럽고 아쉽다”며 “곧 열릴 임시국회라든지 여야 간사 간 일정 협의를 통해 열릴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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