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109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업체는 전체의 47.7%였다.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39.5%로 집계돼, 10곳 중 8곳 이상이 올 상반기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88.4%가 최근의 환율 하락세가 수출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 수준은 달러 1165.3월, 위안화 164.5원, 유로화 1494.9원, 엔화 1231.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측은 "수출 중소기업들은 최근 환율이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어 수출 물량은 증가해도 채산성 악화로 이익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변동'이 61.8%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50.9%), '세계경제 불안 및 경기둔화'(33.6%) 등의 순이었다.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는 '원자재 가격안정'(57.1%)와 '안정적 환율 운용'(41.1%), '해외마케팅사업 지원'(38.4%), '수출금융 지원 확대'(33.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