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6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그루폰’에 대항하는 소셜커머스 ‘오퍼스(Offers)’를 준비 중이다.
특히 구글의 소셜커머스 진입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레리 페이지의 첫 번째 구글의 신규 비즈니스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구글이 준비 중인 오퍼스는 지역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자세한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서비스는 추가 비용없이 구글 광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수백만 구글 사용자와 지역소식을 구독하는 사람들에게도 광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과 물품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구글 대변인 네이트 타일러는 “회사가 관련 서비스를 위해 중소 자영업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고객과 업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도 지난해 말부터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지역 상인들이 일정 숫자의 페이스북 가입자에게 할인권이나 무료이용권 등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딜스’(deals)라는 서비스를 시작해 관련업계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다음, 하나로드림 등 포털 사이트들이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발빠르게 시작했고 몇몇 업체는 준비중에 있다.
다음은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소셜 쇼핑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의 소셜커머스는 전국 단위부터 시, 구 단위까지 세세하게 분류, 향후 다음의 지도서비스나 위치기반 SNS인 ‘다음 플레이스’와 연동해 이용자가 사는 곳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소셜 쇼핑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도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커머스 사업에서 법인회원을 위한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소셜커머스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보 유통, 마케팅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위치기반서비스연동, QR코드 연동 등이 추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포털 네이버도 오는 상반기중으로 소셜커머스 모델을 접목한 오픈마켓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까지 소셜커머스에 뛰어들게 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소셜커머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국내 소셜커머스 사업자들도 향후 구글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