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두산건설이 자본총계 대비 채무보증비율 657%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총상위 10대 건설사(워크아웃(금호산업)·공기업형(한전KPS) 기업 제외) 타인채무보증잔액은 21일 기준 41조4134억원으로 자본총계 18조5211억원 대비 평균 223.60%를 기록했다.
이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산업(655.52%)보다 높은 수치다.
한라건설 또한 채무보증잔액 2조5786억원으로 자본총계 4175억원 대비 617.59%에 달해 600%를 넘었다.
대우건설과 진흥기업도 평균을 상회했다. 두 회사 비율은 284.07%와 280.86%로 집계됐다.
이어 GS건설(222.60%)과 현대건설(218.84%), 동부건설(197.79%), 현대산업개발(144.21%), 대림산업(114.94%), 태영건설(61.25%) 순으로 자본총계 대비 채무보증비율이 높았다.
10대 건설사 채무보증잔액 평균은 4조1413억원을 기록했다.
채무보증잔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대우건설로 8조6787억원에 달했다.
GS건설(7조3435억원)과 현대건설(6조6213억원), 두산건설(5조7320억원), 대림산업(4조3610억원)도 평균을 넘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3조3001억원)과 한라건설(2조5785억원), 동부건설(1조2246억원), 진흥기업(1조1119억원), 태영건설(4614억원) 순으로 많았다.
두산건설은 2010 회계연도 1~3분기 누적 순이익 9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485억7800만원보다 97.98% 줄었다.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1887억원 흑자에서 258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건설 주가는 2009년 말부터 21일까지 1년 남짓 사이 11.88% 내렸다.
반면 대우건설은 최대주주 변경을 거치면서 14.0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