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8도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진타오 주석의 시카고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카고 거주 중국인들 |
미국 시카고를 방문한 후진타오 (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기 위해 시카고 거주 중국인 3000여명이 시카고 중심 거리에 나왔다..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은 영하 18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장 다섯 시간 동안 거리에 나와 손을 흔들며 시카고를 방문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일행을 기쁘게 맞이했다.
후샤오쥔(胡曉軍) 시카고지역 중국인연합회 주석은 "후 주석의 시카고행은 시카고 거주 주민들의 ‘영광'"이라며“시카고 내 차이나 타운에 모인 1000여명의 중국인들은 직접 만든‘사랑해요, 중국’ ‘후 주석, 안녕하세요’등의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흔들며 후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거리에 나온 중국인 중에는 유학생들도 대거 포함돼 있었다. 위스콘신 주립대에 다닌다는 중국인 리멍(李孟)은 “우리 학교에서만 300여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후 주석 얼굴을 보기 위해 버스 6대를 빌려 시카고에 왔다”면서 “오는 데만 세 시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대학에서도 중국 유학생 500여명이 시카고까지 버스를 타고 와 ‘중국 파이팅’ ‘웰컴, 후 주석’ 등과 같은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열기를 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