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통학버스' 김씨 네티즌 밤새 추모 물결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지금 인터넷에는 '살신성인 통학버스 기사'의 추모의 글이 밤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6시5분께 남구 진월동의 한 학교 교문 앞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운전기사 김모(53)씨가 깔려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서는 학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김씨는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오자 몸으로 막아 내려다가 바퀴에 깔려 숨진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씨는 버스를 막아 내는 도중에도 주변에 있던 학생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키기도 했다. 이 사고로 학생 김모(18)양 등 2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버스가 학교 담을 받고 멈춰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네티즌들은 "남을 위해 자기 목숨마저도 희생하다니 정말 존경스럽다"며"말이 쉽지 짧은 순간 저런 행동을 하신분이 또 어디 있겠냐"고 말을 전했다. 

또한 같은 동네에 산다는 네티즌은 "그날 사람들의 비명소리는 들었고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김씨가 비키라고 해서 많은 사람이 피해 더 큰 사고도 없는 거라"며 김씨의 사건을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