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대 사기대출’ 혐의 세광쉽핑 대표 영장 재청구

2011-01-19 19:4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검찰이 19일 금융권에서 수천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세광쉽핑 박모 대표와 계열사인 세광중공업 노모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으며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소명한 내용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사기, 횡령과 관련한 범죄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며 재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실 규모를 축소하거나 매출과 이익을 부풀려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견적서를 제시하는 수법으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등에서 4000억여원를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을 받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세광쉽핑은 2000년대 중반 군소 중공업체를 잇달아 인수.합병해 사세를 확장했으나 이후 조선경기 악화와 무리한 차입경영의 후유증으로 지난해 7월 핵심 계열사인 세광중공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들어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