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창안자동차 R&D 센터가 18일 미국의 ‘자동차 공업도시’로 불리는 디트로이트에서 문을 열었다며 이는 미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가 선진 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차이나 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번에 설립된 R&D 센터에서는 차대 성능, 디자인, 제조기술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게 되며, 새로 개발된 각종 기술은 향후 창안자동차가 자체 개발할 중고급 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응용될 계획이다.
쉬류핑(徐留平) 창안자동차 회장은 “미국 R&D 센터는 앞으로 창안 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기술적 장점을 배워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래 들어 창안자동차는 이태리 토리노, 일본 요코하마, 영국 노팅엄 등 해외에 R&D 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 미국 디트로이트에 까지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충칭, 상하이, 베이징, 헤이룽장, 장시 등 중국 본토에도 R&D 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R&D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특히 이태리에서는 차체 디자인을, 일본에서는 내부 디자인을, 영국에서는 엔진 변속기를 , 그리고 미국에서는 차대 기술을 집중 연구개발하는 등 각 지역별 R&D 센터가 특화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디트로이트에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저 뿐만 아니라 도요타, 닛산, 현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사업부 혹은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며 향후 창안자동차 R&D 센터도 미시간주 지역 경제 발전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