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리포트>SK텔레콤 4분기 실적 '실망'

2011-01-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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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SK텔레콤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여기에 요금인하 압력도 커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새해 들어 이날까지 3.17% 하락하면서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는 SK텔레콤에 대해 이번 1분기 실적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작년 말까지 이어진 이동통신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높은 마케팅 비용이 지출된 탓"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정액가입자에 대해 무료 음성통화 확대를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적인 하락시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악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1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주가 약세를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적개선 관건으로는 스마트폰이 꼽히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효과와 업계 경쟁완화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한 516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도 "작년 말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는 목표치였던 350만명보다 40만명 이상 많은 391만명에 달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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