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 내정자의 주유비 과다 사용 의혹과 관련한 연경수 주유소 사장과 특혜지원 의혹을 받은 최미리 갤러리 뤼미에르 대표 등 증인심문에 불출석한 2명에 대해 국회모독 혐의로 고발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해 회의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1시간 여 지연됐다.
민주당을 제외한 문방위 위원들은 경과보고서를 통해 “정 내정자는 11년간 문방위원으로 재직하는 등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축척했다”며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등을 갖췄다고 보아 적격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적합’ 판정을 내렸다.
아울러 △정 내정자가 19대 총선 출마 시 장관 재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할 수 있는 점 △유류비 부당사용 의혹, 불법 농지전용 및 부동산 실명제 의혹, 박사논문 표절의혹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한 점 등을 들어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도 함께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