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중경 자진사퇴하든지, 대통령 임명철회하든지”

2011-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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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최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든지, 대통령이 결단을 통해 임명하지 말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지경위원들과의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가랑비 작전으로 최 내정자의 옷은 이미 충분히 젖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재훈 지경부 장관 내정자 낙마를 거론, “파출소를 피하려다 경찰서를 만난 격으로, 이 내정자는 그래도 전문가였고 최 내정자에 비해 비교가 안된다”며 “비교우위론으로 보더라도 최 내정자는 반드시 낙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내정자는 실패한 금융정책 전문가이며 부동산 투기에 대해 그 책임을 비겁하게 부인과 장인, 장모에게 넘기는 파렴치함도 보였다”며 “의원들과 국민을 무시한 답변 태도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사과한 이석현 의원의 제보 출처에 대해 “이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에 근무하는 분의 발언 내용이 녹취가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청와대 사람과 이 의원에게 제보한 사람이 나눈 대화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자는 밝힐 수 없지만 저는 청와대로부터 들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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